몽골은 전통적인 유목국가입니다. 주로 육식을 중심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당근, 양파등의 야채는 약간만 생산하거나 중국에서 수입을 합니다.

몽골에서 진행되는 국제협력 사업중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에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영농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벌써 3년째 수박을 생산한 바양노르 보인나 영농팀장이 수확한 수박을 들고 환하게 웃습니다. 몽골에서 자체 생산되는 수박은 ㎏당 1만투그릭(투그릭-몽골의 화폐단위, 현재 1USD가 1800투그릭 임)을 넘기 때문에 수박은 바양노르 주민들에게 꽤 고소득을 보장해주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양과 염소 같은 가축만 기드던 분들이 이렇게 큰 수박을 수확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들에게는 꿈이요, 기적입니다. 사막화가 심각하게 진행되면서 삶의 기반을 잃고 지역을 떠나야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이 수박은 꿈과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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