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투브아이막 바양운줄솜을 가다가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 큰 호수의 흔적입니다.

기후변화는 지난 60년간 세계적인 평균기온을 0.74℃상승 시켰고 몽골은 세계 평균기온 상승율의 3배인 2.12℃가 상승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강수량은 2% 감소하였고 증발량은 100㎚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10년간 887개의 강과 1천166개의 호수와 연못, 2천96개의 시내가 사라졌고 현재 전 국토의 78%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몽골에서 메말라 버린 흔적뿐인 호수는 이미 몽골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몽골은 가장 가까운 바다가 최소 2천㎞떨어져 있는 아시아대륙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기후변화가 가장 극심하게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금년 봄에도 황사와 미세먼지로 많은 피해를 보았지만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53~71%가 바로 몽골에서 유입된다는 사실은 몽골의 사막화는 이미 몽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시아 전체의 해결과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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