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논현동 늘솔길 공원에 도심 속에서는 보기 힘든 양들이 나타났다.

남동구(구청장 장석현)는 최근 논현동 738-8번지 늘솔길 근린공원에 전국 최초로 친환경 공원 잔디 관리를 위해 면양 7마리를 도입, ‘늘솔길공원 양떼목장’을 개장했다.

늘솔길 공원은 넓은 잔디밭과 편백나무 숲, 메타세콰이어 숲, 호수 등 근린공원으로서는 우수한 환경을 갖고 있으나 남동공단과 인접해 공원이용객이 저조했다.

하지만 강원도에서나 볼 수 있는 면양을 공원으로 불러들여 양떼목장 조성 후 주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 관람객을 비롯해 주말 가족단위 공원이용객을 포함 양떼목장 개장 후 평일 400여명, 주말 500여명의 주민이 공원을 찾고 있다.

면양은 순종의 동물로서 온순하고 공격성이 전혀 없으며, 녹색식물은 독초만 제외하고 다 먹어 기계제초가 필요없는 친환경 잔디관리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면양의 배설물을 모아서 천연 수목시비용 비료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공원내 자운영, 칡넝쿨, 아까시 등 잡초 제거후 면양의 사료로 활용, 폐기물 처리비 절감 효과도 있다.

구 관계자는 “면양을 이용한 공원 잔디 관리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예산절감에도 기여한다. 또한 성인과 어린이들이 모두 좋아할 수 있는 동물로서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 면양을 활용한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원이용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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