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비율 40%대…얼굴알리기만도 벅차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인천시 교육감 후보 4명은 선거유세 마지막날 장소를 거리로 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4명의 지지율이 20%대 이하로 저조하고, 부동층 비율이 최고 40%대에 달한 만큼 이들을 껴안기 위해서라도 ‘얼굴알리기’가 최우선 이라는 판단에서다.

1일 0시부터 3일 자정까지 총 72시간 동안 인천 1천10㎢에서 게릴라식 유세를 진행중인 김영태 후보는 마지막날 유세를 계양구로 정했다.

계양구에 살고 있고 계양고와 계산고 교장을 역임한 만큼 계양구에서 집중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사와 재래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니면서 시민과 접촉했다. 마지막 선거운동 장소는 오후 8시 계산역 주변이다.

안경수 후보는 동인천역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논현·송도·연수구를 들러 재래시장 3곳을 누볐다. 마감은 저녁 10시 구월동 신세계백화점 앞이다.

안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탈법, 불법, 거짓을 표로 심판해 달라’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본수 후보는 아침 부평역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동춘·논현·동암역 등에서 유세활동을 펼쳤다. 저녁에는 다시 부평으로 이동 부평로데오 거리에서 유세를 벌인다.

 
이 후보는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그 어떤 선거보다도 깨끗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기위해 노력했다”며 “새로운 인천교육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청연 후보는 부평역 북광장에서 첫 유세활동을 부평 롯데백화점 사거리, 부평시장을 들렀다. 저녁에는 신세계백화점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인 뒤 부평 문화의 거리로 이동해 최종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서 시민의 편에 서는 첫 교육감 시대를 열겠다”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 투표로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지난 2010년도 교육감 선거와 달리 투표용지가 후보자들의 이름이 번호 없이 선거구별로 순환 배열된다. 네 후보자 이름이 지역마다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 순번을 달리해 기재되는 방식이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