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안 시각ㆍ해법 '4인 4색'

 

6·4 지방선거 인천시 교육감 선거가 진보진영 단일화후보 1명과 보수진영 후보 3명이 참여, 4인 경합 체제로 굳혀졌다.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5일 김영태, 안경수, 이본수 등 보수진영 후보가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데 이어 16일 오전 이청연 진보진영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표 참조>

이들 4명은 세월호 희생자 애도기간이 끝나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천시 교육감 선거는 이본수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판은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단일후보들이 경합이 아닌 진보 단일후보와 보수 다자후보간의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수 후보로 참여했던 김영태 후보와 안경수 후보가 단일화 경선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이탈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수 후보들간 표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며, 보수성향을 지닌 유권자들의 표 역시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 이본수 인하대 총장 등 대학 출신 후보가 2명이나 출마해 이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CEO로서의 경력을 살려 거시적인 시각에서 인천의 교육비전을 구상하겠다는 뜻을 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경수 후보는 교육과 사회적기업의 연계 시스템 운영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본수 후보는 시·도 교육감과 연합 중앙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구해 교육 예산 증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일선 교육 현장과 교육청 장학사, 인천시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영태 후보는 교육현장과 행정을 두루 거친 ‘인천 교육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위기의 인천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이 우선 공약이다.

이청연후보는 역시 일선 교육현장 경험자로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1%만을 위한 교육은 안된다며 교육철학에 대한 재점검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교육체계 개선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4명은 인천교육 현안중의 하나인 원도심 교육 문제 대해서는 공감을 같이하고 있으나 해법은 차별성을 드러냈다.

김영태 후보는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구성하고 우수 교사 배치, 기숙사 운영 등을 제안했다.

안경수 후보는 우수교사 배치, 기숙학교 운영과 함께 교육현장과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본수 후보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 원인을 소득의 양극화로 지적하고, 교육 환경 개선과 스마트 교육 등을 도입을 주장했다.

이청연 후보는 원도심학교 신도시 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국제형, 문화형, 생태형 등 교육혁신지구 운영을 통해 원도심 교육 문제를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들 4명은 수능 하위권 등 인천의 학력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지만 시각과 해법은 저마다 달랐다.
김영태 후보는 학력향상 해법으로 특성화고교 학과 개편, 수능 1·2 등급 확대하는 정책적 대안 수립을, 안경수 후보는 학목중점형 학교교실제 등을 제시했다.

또 이본수 후보는 학생들의 특성과 재능에 맞춘 특성화 교육을, 이청연 후보는 ‘일반고 전성시대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