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누리 인천시장 경선…"지역경제 활성화" 한 목소리

▲ 안상수 전 인천시장(좌),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를 놓고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이 9일 경선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

지역사회는 ‘유정복-안상수’ 대결을 사실상 6·4지방선거 개막전으로 인식하고 두 인물 정책을 비교 평가하며 승부를 점치고 있다.

현재 여론은 유정복 예비후보가 10%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안상수시장이 8년간 시장으로 재임하며 쌓은 내공을 감안하면 결과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친박계 핵심 인물인 유 후보는 인천시장 출마선언 이후 급격하게 부상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들과 합세해 세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천시장을 두 번 지낸 안 예비후보는 새누리 인천시당내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기에는 우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 후보는 중앙정부와 소통이 원할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인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인천시정과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 또 재임의 연장선상에서 시정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유 후보의 공약은 ▲획기적인 교통체계 개편 ▲인천 특화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활성화 ▲인천형 복지·교육·보육 시작 ▲원도심 재생 사업 강력 추진 ▲부패 해결, 부패 척결이다.

안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도심 균형발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로 부채 해결 ▲기업, 관광 MICE산업을 중심으로 돈 버는 도시 조성 ▲보육·교육·복지도시 조성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생활체육·문화도시 조성을 내놨다.

두 후보가 제시한 정책공약중 공통점은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은 유 후보가 공항과 항만 등을 활용해 특화산업을 육성을 제시했고, 안상수 전 시장은 건설산업과 마이스산업 육성을 우선으로 꼽았다.

두 후보는 또 ‘구도심 활성화’를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구도심 재생사업은 유 후보가 5대 공약의 하나로 내세워 도시재생사업추진본부 구성, 루원시티를 한류창조문화특구 조성, 도시정비사업 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 등을 통해 도심 간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틀을 제시하고 있다.

이채로운 공약으로는 유 후보는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고속형 철도 유치’ ‘국제도시형 테마 박물관 조성’을 내걸었고, 안 후보는 ‘국제도시형 테마 박물관 조성’을 내놨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위한 국민참여인단 투표는 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남구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 진행되며, 강화와 옹진은 별도로 투표가 이뤄진다. 강화지역은 강화읍주민자치센터 3층, 섬지역인 옹진군은 북도, 연평 등 6곳에서 투표를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은 4천453명이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 여론조사 20%, 대의원투표 20%, 당원투표 30%, 국민선거인단투표 30%로 진행된다.
여론조사는 7~8일 이틀간 진행되고 있으며, 9일 투표현장에서 투표 결과와 함께 결과 개봉될 예정이다.

시당은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과 애도 속에 있기 때문에 되도록 조용하고 차분하게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천의 발전과 미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후보자를 선출해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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