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을 표본감시 한 결과,  최근 수족구병이 지속 증가 중이어서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봄철 개인위생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수족구병이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만일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으므로 진통해열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 등 대증요법 사용해도 된다. 다만 다음과 같은 이유일 때는 병·의원 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 입에 수포가 생기는 경우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유아의 경우 쉽게 탈수가 올 수 있음.
-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음.

<수족구병 예방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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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 씻기의 생활화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 기저귀 교체 전·후
*특히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청결(소독)히 하기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을 철저히 세탁하기

◇ 수족구병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스스로 자가 격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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