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초원을 가다보면 수많은 가축들을 보게 됩니다만 가끔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몽골이 야생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광경이 벌어집니다.

멸종 위기종인 몽골가젤(흰꼬리 사슴)이 수십마리 씩 떼를 지어가다가 수백으로 불어나고 다시 수천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동물의 왕국이라는 아프리카의 세렝게티가 생각날 정도입니다.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몽골의 초원에는 여전히 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긴 겨울을 이기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몽골초원에는 새로운 생명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몽골에도 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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