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몽골초원에도 봄기운이 자라납니다.

겨우내 쌓였던 눈을 이불 삼아 양묘장의 아직은 작고 여린 묘목들이 꿈틀거리며 살아납니다.

엄동설한의 매서운 추위와 차디 찬 겨울바람을 겨우 내내 이겨내고 서서히 자라나는 생명들... 사막화가 진행되는 초원지역 주민들의 꿈과 희망이 될 ‘우후린누드’라는 유실수 묘목들이 힘차게 기지개를 폅니다.

작고 작은 생명조차 고난을 이겨내야만 성장한다는 사실... 우리가 겪는 다양한 고난의 이유를 아십니까? 지금의 고통은 내일의 희망을 위한 자연스러운 절차가 아닐까요?

봄기운이 무르익는 대몽골 초원에는 지금 온갖 생명들이 겨울을 이기고 깨어나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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