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청 기자실서 출마 소감…7일부터 인천일정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인천시장 출마를 ‘운명의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표현하며 당에서 경선을 결정한다면 안상수 예비후보와 출마를 선언한 이학재 의원과 경선도 치를 것이라며 당의 결정과 룰을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6일 장관직을 사퇴한 6일 오후 인천시청을 방문해 인천시장 출마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인천시장 공식출마 선언에 앞서 기자실 방문형식으로 진행된 간담에서 유 장관은 “박근혜정부의 성공의 핵심은 수도권의 성공에 달려있고 수도권의 중심에는 인천이 위치해 있는 만큼 인천이 이제는 수도권의 인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인천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관직 사임 후 제일 먼저 인천을 찾았다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김포의 유정복이 아닌 대한민국의 유정복이 되면서 역사의 요구를 뿌리 칠수 없어 인천시장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현재 비교우위로 평가되는 현 송영길 인천시장과의 대결에 대해서 자신감을 묻자 “송 시장과 선거 대결에서 자신있다”며 “선거는 많이 하거나,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의 4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뽑은 것이며, 4년의 내 삶을 책임질 사람,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안상수 전시장과 출마의사를 밝힌 이학재 의원과 관계를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해서는 ‘무조건 당의 뜻과 룰에 따를 것’이라며 경선 결정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30년 정치인으로서 당과 정치적 사명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유 장관은 또 국회의원 시절 ‘김포에 뼈를 묻겠다’는 발언과 인천시장 출마 결심 후 김포를 가장 먼저 찾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김포는)아무 연고도 없는 나를 받아주고 당선시켜 20여년 중책을 맡겨준 고마운 곳이며, (그래서 휴가기간)김포시민들에 예의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김포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학재의원에 대해 ‘가장 아끼는 후배고 훌륭한 후배’라는 말로 각별함을 표하고, 출마 결심 전후 이 의원과의 (출마와 관련해)만남이나 대화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생방송 일정 때문에 서둘러 인천을 떠난 유 장관은 7일부터 인천에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오전 새누리 인천시당 방문을 시작으로 지역 어른과 선후배와 만남을 갖고 지지와 응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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