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장(松江)에 스마트 회수기 첫 선

▲"爭(싸울 쟁)", "激(심할 격)" 홍콩 올해의 한자 후보에 오르다.

지난 달 타이완에서 열렸던 올해의 한자 투표 후, 홍콩도 이번 달 1일부터 정식으로 올해의 한자 투표가 시작된다. 주최자는 시민들에게 "爭", "辣(매울 랄)", "激" 등 10개 후보를 내걸어, 어느 글자가 올해 가장 홍콩민들에게 인상을 남겼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씬바오 등 홍콩매체의 2일에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가장 큰 정당인 민건련(民建聯)은 1일 제 2회 "올해의 한자" 투표 이벤트를 공모해, 시민들에게 1개의 한자를 선정해 올해 사회에 대한 감상이나 새해에 대한 소망을 표시하기로 했다.

이 이벤트는 이번 달 1일부터 25일까지, 시민은 스스로 올해의 한자를 후보에 올리거나 민건련이 선정한 10개의 글자에서 투표를 해, 가장 표를 많이 받은 한자는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 1월에 "2014 올해의 한자"로 공포된다.

민건련이 선정한 한자 후보는 각각 "爭", "辣", "激", "淨(맑을 정)", "穩(평온할 온)", "憂(근심 우)", "信(믿을 신)", "融(녹일 융)", "廉(청렴할 렴)", "安(편할 안)"이다.

홍콩시민인 임결사(林潔思)는 2일 환구시보와 인터뷰에서 "爭"이 가장 홍콩시민들의 올해 사회에 대한 인상을 반영한다고 표시해, 반대파들의 "중환(中環, 홍콩 중서구의 지명) 점령" 발언부터 무료 방송 송출 파동 및 곧 시작될 정치적 자문까지, 홍콩사회에 올해는 각종 논란으로 가득했다.

이런 논란은 표면상 홍콩민의 "싸울(爭)" 권리를 표시하지만, 실제로는 홍콩 사회의 분열을 낳아, 홍콩민들에게 걱정을 안겨준다. 홍콩시민 하경송(何勁松)은 "激"을 고르며, 홍콩민들을 올해 더욱 급진적인 경험을 했다며, 걸핏하면 거리에서 항의하거나 반대파의 "국민체포" 선동 등의 위법행위, 이러한 급진적 발전은 홍콩민들에게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의 한 명이며, 홍콩 침회(浸會)대학의 중어중문학 부교수인 노명동(盧鳴東) 교수는 "廉"을 추천하며, 이 글자는 좋은 물건과 저렴한 가격을 대표해, 현재 홍콩의 물가가 높아지는 시점에 "廉"은 모두의 소망 그 자체이며, 그 외에도 청렴한 공익도 홍콩의 핵심가치라 할 수 있다고 했다.

민건련은 작년 처음으로 올해의 한자 선정 이벤트를 열어 "和(화할 화)"를 선정했다. 주최자는 "和"란 글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음)"의 뜻을 가지며, 홍콩사회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른 소리들을, 공익을 위해 생각하며,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옳은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해석을 달았다. /환구시보 12월3일자

▲송장(松江)에 스마트 회수기 처음으로 선보여, 평균 매월 400여 개 폐병 회수 가능

-폐병을 "먹으면" 동전을 "토한다"

종소리 울리는 인력거도 없고, 추 다는 저울도 없이, 기계 한 대만이 폐품을 모으고, 곧바로 동전을 뱉을 수 있다. 송장구 딩씬(鼎信)단지에 스마트 폐병 수거기 한 대가 선보인 지 두 달째, 평균 매월 폐병 수거량은 400여 개. 별도 인원 없이 기계가 스스로 판단해 금전적 이익으로 주민들에게 분리 수거의 습관이 생기도록 했는데, 이 방법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소개에 따르면, 보통 회수인들은 페트병만 받고, 유리병이나 우유팩은 거절하는데, 이 회수기는 병은 다 받는다. 1.25리터 이하의 낡은 공병은 개당 0.07위안의 가격으로 회수회고, 1.25리터 이상은 개당 0.1위안으로 회수한다. 시장가격에 비해 페트병 한 개당 0.03위안의 회수값은 적은 돈이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회수기를 이용하고 있다.

개당 "7펀(分, 0.01위안)"의 회수값은 어떻게 작용할까? 원래 기계 안엔 1쨔오(角, 0.1위안)밖에 없고, 반올림 방식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1분 내에 병 두 개를 넣을 경우 1쨔오가 나오지만 세 번째 병을 넣으면 다시 1쨔오가 나온다.

하나만 넣을 경우 기계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들에게 많이 모아서 버리게끔 유도한다. 이 회수기의 책임자인 추성펑씨는 이전부터 계속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언젠가 서비스 사이트를 만들어 폐품 회수를 추진하고 싶어했다. 그는 매일 인터넷으로 원격 조종해 회수 상황을 살핀다. 병이 일정량 쌓이면 그가 가지고가 재활용품 수거장에 판다.

추성펑의 "실험"은 단지 내 팡송(方松)거리의 지지를 얻어, 주민의 많은 참여와 분리 수거의 종은 방법을 얻었다. 추성펑은 더 많은 거리에 수거기가 설치되, 쓰레기 분리 의식이 널리 퍼지길 바라고 있다. /해방일보 12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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