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노인들, 인터넷으로 사랑을 찾다

일반적으로 이혼을 두어 번 해본 사람이라면 사랑에 대해 절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화생(徐華生)씨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사실상, 이전 현급(縣級)관리였던 그는 자신에게 한번의 행운이 또 올 거라 기대하면서 이번 배우자를 찾는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고 하는데, 이는 바로 안휘성(安徽省) 집에서 마우스 하나로 소개팅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배우자를 찾는 방식이다.

인터넷의 혁명으로 사람들의 생활과 교류방식이 변화하면서, 전세계를 범위로 하는 온라인 소개팅이 나날이 유행하고 있다. 그래서 서씨의 이런 행위 역시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은 서씨가 올해 칠순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썰렁한 동호회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전통적인 관념을 타파한 서씨는 단지 온라인 소개팅의 수많은 노인들 중의 한 사람일 뿐이며, 그들은 결코 젊은 사람들이나 과학기술에 능통한 사람들만이 인터넷상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중국의 소개팅 사이트는 이미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어느 전문가에 의하면,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는 이혼율과 전통적인 관념의 제한에서 벗어나면서, 인터넷 사용은 더욱 나날이 대중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것들이 노인들에게도 인터넷으로 사랑을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연애와 결혼문제는 칼럼작가 소금(蘇琴)은 “최근 사교 매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교류는 점점 더 쉬워지고 있어서 노인들이 이런 사교매체들의 사용방법을 한번 배우고 나면, 그들의 수는 열정적으로 급증하게 되죠” 라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 상에서 배우자를 찾는 노인들 모두가 그렇게 행운을 맞는 것은 아니다. 어느 조사에서 온라인으로 배우자를 찾는 많은 노인들이 결국에는 그들의 새로운 배우자와 헤어지게 되는데, 그 원인은 서로의 생활패턴을 이해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온라인 세계는 규범이 없어서 온라인 소개팅에도 속임수가 있을 수 있고, 노인들이 사랑을 쉽게 믿고 속임을 당하기 쉬워서 점점 더 많은 온라인 사기꾼들이 노인들의 고독을 이용해 사기를 치고 있다.
<참고소식 11월20일자>

/중국통신원: 중국 상하이 동화대 이수현, 이중미, 정민호,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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