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업 “성능테스트 중”…정부와 연결 안돼 안전 의문

 

몇 일 전,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바오산구의 요우이루, 커샨루 교차로 가로대 위에 빽빽하게 설치되어있는 50여 개의 감시카메라. 큰 길 한복판의 가로대 위에 빽빽하게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전깃줄에 앉아있는 참새들처럼 보인다. 한 시민이 차를 몰고 가다가 대충 세어보니 50개나 됐다.

많은 감시카메라가 저렇게 모여있으면 무슨 효과가 있을까, 자원낭비가 아닐까. 이에 대해 관련 기업 직원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감시카메라는 성능테스트이며, 그 중 대부분은 조명장치라고 했다.

이 길 위에서 얼마나 많은 위법 행위가 일어나기에 이렇게 많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주변 시민의 말에 따르면 이곳은 평범한 왕복 4차선 도로이고, 중간에 안전섬이나 화단도 없고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지 않다. 또 다른 한 운전기사는 마치 진짜 작동 중인 감시카메라처럼 빛이 깜빡였다고 한다.

어제 오전 웨이보에 상해보강전자공제공정의 베테랑 시스템 엔지니어인 비샤오강이 이 장치에 대해 밝혔다. ‘저희 회사 것이고, 성능테스트하는 중이다. 위법 증거를 잡기 위한 시운행 중이다. 전부 다 감시카메라가 아니고, 몇 개는 야간에도 효과적으로 찍을 수 있기 위한 조명장치다’.

시민들은 기묘한 광경을 이해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은 “민간 기업이 이미 허가를 얻었지만 해당 부서에서는 실험에 사용되는 카메라를 합리적으로 분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카메라 작동 중인데, 만약 정부부서와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카메라에 기록된 자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해방일보 11월6일자 2면>

학교 “탄산음료 Out”

베이징시 교육위 음식관리 지침

최근 베이징시(北京市) 교육 위원회는 ‘진일보한 규범 중 초등 학교 음식 관리 작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숙사형 학교를 제외하고 초·중·고교 내 매점에서는 탄산음료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 12세 아이들이 탄산음료를 마시는 비율이 76%, 14세는 92%나 된다.

위원회가 탄산음료 판매를 제약하는 것은 탄산음료가 뼈 약화, 충치, 비만 등의 질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어린이가 탄산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강한 공격성과 주의력의 분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의 현상이 더 쉽게 나타난다.

대부분 북경시내 초등학교는 탄산음료 판매 금지에 찬성 입장이다. 북경대 부속 초교 후방 지원부 장(張)선생은 “아이들은 자제력이 비교적 모자라고 탄산음료가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줘 저희 학교는 줄곧 엄격하게 탄산음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북경 제1중학교도 학생들이 탄산음료를 갖고 학교 건물에 들어 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고교에서 학생들이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다. 학생들이 아예 학교 밖에서 탄산음료를 다 마시고 들어오거나, 운동 할 때나 반 모임 때 사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인민일보 11월 5일자 11면>

中판 SNS ‘웨이신’ 범죄 도구로 ‘악용’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은 많은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웨이신은 신세대의 교제 도구로 여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사용자들이 웨이신을 범죄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8월 산동성(山東省) 혜민현(惠民縣)의 유(劉) 모씨는 웨이신 야오이야오(휴대폰을 몇 차례 흔들면 일정거리(대개 1㎞) 내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능)를 통해 자신을 장산(張珊)이라는 여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그녀의 말투가 재미있었고, 다른 사람의 모습에 매우 관심이 있어 친구로 추가했다. 얼마 후 그는 그녀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만나고 싶었다. 야오이야오로 대화를 하면서 만나자고 하니 그녀도 동의했다.

둘은 그날 밤 선성시(宣城市) 한 호텔에서 숙박하기로 약속했다. 다음날 그는 그녀가 이미 떠났고, 지갑에 있던 800여 위안 현금과 1천여 위안 상당의 모토로라 휴대폰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는 메신저인 QQ로 그녀를 찾았고, 휴대폰과 현금을 돌려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돌려주지 않았다. 그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여자의 이름은 정란(丁蘭), 25살의 슈퍼마켓 판매원이었다. 바로 정란은 체포됐다.

장란은 경찰에 이미 친구로부터 웨이신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금품을 훔쳤다는 말을 듣고 자신도 이런 일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인민일보 10월30일자 19면>

 
 ※ 인천신문은 중국 상하이 동화대에서 교환 학생으로 공부 중인 정민호(동아대), 김태환 (동아대), 이수현 (가천대), 이중미 (가천대·사진 왼쪽 위 부터 시계 방향) 학생을 중국통신원으로 임명해 정기적으로 중국 중요 미디어에서 나온 기사를 지면에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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