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지난 15일 계양구여성단체협의회(회장·최정애) 주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4쌍에 대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친지, 후원자, 관련 기관장 등 1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용 계양문화원장의 주례로 계양구청 6층 웨딩홀에서 진행됐다. 축가는 계양구 거주 결혼이민자들로 구성돼 각종 대회와 행사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밥합창단이 맡았다.

이날 결혼한 4쌍의 부부는 결혼식을 마치고 참석한 하객들과 간단한 다과를 실시하고 아라뱃길 가족투어를 실시했다. 이들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한 후원이 각계에서 이어졌다. 계산새마을금고에서는 스팀청소기를, 롯데마트는 구두상품권과 이불, 한림병원은 건강검진권, 이순분 전 여성단체회장은 휴대용 가스렌지, 모범택시운전자회에서는 아라뱃길 가족투어 차량(택시)과 전기매트, 카리스호텔에서는 객실사용권을 각각 후원했다.

결혼식을 주관한 최정애 회장은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에서 가족 형태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우리사회 일원으로써 느낄 수 있도록 결혼식을 마련하게 됐다”며“지난 해 처음으로 3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렸으며 금년에 각계에서 많은 후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확대되고 있는 느낌을 받아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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