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지방선거가 점점 더 다가옴에 따라 도심지역 작은 골목까지 선거 홍보 분위기로 과열되고 있는 것 같다.

도로 곳곳에 현수막이며 주인 없이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후보자의 명함,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확성기로 울려대는 홍보 로고송 등 후보자를 좀 더 알리고자 하는 마음 간절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불편함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찢겨진 현수막으로 교통 신호등을 가린다거나 도시미관을 훼손해서는 안된다.

또한 쓰레기로 변해버린 후보자의 명함. 더욱 심각한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확성기 소리다.

특히 주택가 골목길 등 밀집된 곳에서는 소리를 줄인다거나 자제를 해야 할 것이다. 홍보 차량에 소리 좀 줄여 달라고 하면 오히려 반문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 태어난지 얼마 안된 유아, 노약자들이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 명심해야 할 것이다.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홍보, 주민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후보자들은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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