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규모의 실내체육관인 삼산월드체육관이 내달 14일 문을 연다.?


 

부평구 삼산택지개발지구내 2만5천여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3천여평 규모로 740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 곳은 개관을 앞두고 아시아 최고의 체육시설로 거듭나려는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비행기 모양의 날렵한 외관과 7500여석 규모의 실내주경기장, 570여석 규모의 보조경기장, 250명 수용 규모의 컨벤션센터, 25m 6레인 규모의 수영장, 대형 헬스장, 야외축구장, 야외족구장, 야외농구장 등 국제 경기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는 시설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

여기에 스카이박스, 레스토랑, 분수광장, 수석정원, 축제광장 등 시민들이 식사나 간식을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프로 농구경기와 종목별 경기 및 행사, 각종 콘서트 등을 유치할 실내주경기장. 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7504석의 주경기장. 어느 위치에서도 사각지대가 없이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관람석 전체가 둥근 타원형을 이루고 있는데다 좌석도 경기에 따라 위치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가변식으로 설치됐다. ?

농구, 배구, 레슬링, 체조 등 14종의 실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주경기장 관람석 상단에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룸식 관람석인 스카이박스 6개와 대형 레스토랑도 설치돼 있다. ?

이밖에도 보조경기장은 핸드볼 경기장 겸 전자랜드 남자프로 농구단 연습장으로, 수영장은 국제대회 경기장 겸 주민 생활체육 장소로 이용될 예정이다.




전자랜드 남자프로농구단 연습장과 클럽스포츠 교실, 실내구기종목, 소공연 등으로 사용될 보조경기장. 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또 국제규격의 인조잔디가 깔린 개방형 야외축구장 등 야외시설은 주로 지역 주민들의 운동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주경기장은 내달 16일 이후 대관이 가능하며 보조경기장과 인조잔디축구장은 11월부터 대관한다.

다만 인조잔디축구장은 10월 한 달 간 시민들을 상대로 무료로 대관할 계획이다.?




25m 6레인의 성인풀과 15m 2레인의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에서는 수영강습을 비롯, 스킨스쿠버, 아쿠아로빅, 수중재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또 수영장과 헬스장을 비롯한 나머지 프로그램은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무료 시범운영 후 12월 1일 본격적으로 개관한다.?




태양열을 이용한 생활체육시설 샤워실은 온탕 4개와 건·습식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내달 14일에는 개관기념행사로 행복한 가정 가족사랑 대축제가 열리고 15일에는 부평구민의 날 행사인 제4회 디 올드 페스티벌이 준비되어 있으며 11월 2일부터 11일까지는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로 세계주니어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된다.?

남자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 홈경기는 12월 3일부터 열릴 계획이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인천의 대표명소 되려 최선"

인터뷰 - 김정우 인수단장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생활체육활동을 통해 시민들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운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내달 14일 개관을 앞두고 최고의 시설로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는 김정우(46) 삼산월드체육관인수단장은 요즘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개관 준비에 각종 시설설명회, 그리고 대외적인 창구 역할까지 꼼꼼히 챙기다 보니까 잠시 사무실에 않아있을 틈도 없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체육시설로 운영하기 위해 프로와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지원은 물론 각종 이벤트 유치에서 생활체육시설 운영까지 시민과 함께 하는 체육관으로 만들어 가겠다는게 김단장의 생각.?

이러다 보니 하루 3천여명이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삼산월드체육관의 가장 큰 과제는 역시 시설에 걸맞는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이다.?

이를위해 수영과 헬스를 비롯해 스포츠댄스, 사교댄스, 재즈댄스, 발레, 에어로빅 등 댄스종목와 축구, 탁구, 농구 등의 클럽스포츠, 주부노래교실 등 시민이 선호하는 종목 위주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높은 기대치 때문인지 벌써부터 운영 프로그램과 관련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지만 일단 우수한 강사 등을 확보한 후 11월 중순 프로그램 무료체험 기간을 거쳐 올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기존 체육관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문화공간의 개념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규모 이벤트와 공연 등도 활발히 유치해 나간다는 계획.?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시민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아껴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의 명소는 결국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것 일테니까요” ?

김단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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