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과대학 성모자애병원(병원장·제정원 신부)은 첨단 방사선, 초음파 암치료기 등을 도입해 환자에게 고통없이 암치료를 시술함으로써 암 치료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8월 도입된 하이프나이프(HIFU) 암치료기는 고강도 초음파를 집중, 순식간에 섭씨 65∼100도 사이의 열을 발생시켜 암세포를 죽이는 장비다. 정상조직의 손상없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죽인다는 것이다.
특히 하이프나이프는 인체 외부에서 초음파 조사로만 치료하기 때문에 신체를 절개하지 않아 상처나 출혈, 2차 감염 등의 우려가 없다. 또한 환자의 건강한 장기 및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는 치료법으로 반복 치료가 가능하다.
성모자애병원은 지난 해 10월 첨단 방사선 암치료인 토모테라피를 시작했고, 올 4월에는 짧은 시간에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는 64채널 MDCT를 도입한 바 있다.
테모테라피는 여러 부위에 발생한 암 질환 병소들을 한꺼번에 치료하고 원하는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기존 방사선 암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평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의료기관평가에서 인천지역 1위를 차지했다”며 “토모테라피, 하이프나이프 등 암 치료에 관한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최고의 암 통합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문기자 asyou218@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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