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지혜를 모으면 잘 될 것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9일 열린 ‘예산편성을 위한 예산정책 시민 종합토론회’에서 내년 예산편성에 대한 시의 구상을 밝혔다.

안 시장은 “시가 내년에 펼칠 살림살이 규모는 계획하고 있는 예산의 3~4배에 이를 만큼 막대한 규모”라고 전제했다.

예산으로 해결할 수 있는 막대한 개발사업을 완수하기위해 민간부문의 유휴자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 안 시장의 구상이다.

그는 “동북아중심도시 실현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개발, 구도심 인프라확충, 2009년 도시엑스포 개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 등의 사업을 전개하려면 막대한 재정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투자방향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공익’을 접목하면 계획한 개발 사업들을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시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재원확보 방안으로 ▲중앙정부 지원 유도 ▲기채 발행 ▲세원을 극대화하는 3가지 전략을 밝혔다.

기채발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에 소요되는 만큼 개발 후 벌어들일 수익을 감안하면 액수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대비 올 예산이 55% 증가했고 중앙정부 예산지원도 95% 증가하는 등 인천 살림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중심도시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송도, 청라, 영종 3개 경제자유구역이 건설되면 2천300만평의 땅이 만들어지고 이는 현 인천시의 1.5배 규모라며 “인천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중심도시로 부상하는 중국 상하이(上海) 푸동(甫東) 등 세계적 도시에 견줄만한 도시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도심 재상문제와 관련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고속도로의 일반도로화 사업을 통해 양분됐던 도시를 묶고 올해 서구 검단지역이 신도시로 지정돼 2~3년 내 개발사업을 착공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송도신도시 투자를 통해 기존 도시를 어떻게 변모시키고 각종 인프라 투자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예산을 짜나가면 여러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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