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의회가 의원 세미나와 선진지 비교시찰을 국내 유명관광지와 일본으로 결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평구의회는 22일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국내 유명 관광지인 충북 단양에서 의원 세미나를, 10월 일본 선진지 비교시찰을 가기로 결정했다.

정례회를 대비한 의원 세미나는 다음달 6일 부터 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에서 의원 및 의회 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23일 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선진지 국외비교시찰을 명분으로 의원 전원(19명)이 일본을 방문하기로 결정해 비교시찰을 빙자한 외유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부평구의회는 지난 7월 의장단 선거에서 의장 및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간사를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모두 차지, 열린우리당, 민노당 소속 8명의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운영위원회는 우리당, 민노당 소속 의원이 한명도 들어 가지 않아 한나라당 소속의원만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이날 의원세미나 및 국외 비교시찰도 한나라당 소속의원들만이 결정, 의회 내부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당 소속 한 구의원은 “의원 세미나 및 국외 비교시찰과 관련해 한마디 논의도 없이 결정됐다”며 “각 의원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의원세미나와 비교시찰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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