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3일 올들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시의회 예결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차 추경안보다 13.1%가 늘어나면서 전체 예산액이 5조원에 달하는 살림살이 규모를 갖게 됐다.

그러나 당초 각 실국과 산하 사업소에서 요구한 7천억원 규모의 예산안이 삭감돼 현안사업들이 상당수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드시 지급해야하는 법정경비중 일부가 추경에서 제외되면서 내년 본 예산에 반영, 1월중으로 지급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2차추경안으로 본 주요사업은 노인종합문화회관 건립공사에 47억원이 전액 반영됐으며, 아파트 입주로 예상되는 교통대란을 해소하기위해 원당지구~불로지구간 도로개설에 40억원이 책정됐다.

계산택지와 박촌동을 연결하는 도로개설에도 98억원이 배정됐다. 쌍용아파트~신기파출소가 도로개설과 마전지구~원당지구간, 향초지구 주진입도로 등 도로개설사업에 예산이 세워졌다.

안상수 시장 민선4기 공약사항인 계양중학교앞 도로개설과 시청앞 주변도로 가로환경개선사업 등에도 각각 2억1천만원과 1억8천만원의 예산이 올랐다.

151층 인천타원 기초설계비 분담금 12억3천만원과 주안역광장 쉼터조성사업에 4억원, 검단 나진포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48억원, 해안쓰레기 처리사업 5억원 등이 계상됐다.

공원 등 녹지사업중 소래 수도권해양샹태공원 조성사업에 130억원, 수봉공원 공원조성 10억원, 원신근린공원 조성사업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제부문에선 GM대우자동차 R/D시설부지조성비 130억원, 남동비지니스센터 건립비 13억원, 인천산업재생 공장재배치 용역비 1억6천만원, 부평시장 물류개선사업비 1억5천만원 등이다.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요구한 예산중에는 을왕해수욕장 수질오염방지사업 7억4천만원, U-IT클러스터 구축 60억원, 예단포~공항고속도로간 도로개설 10억원, 영종지구 마스터플랜 대행사업비 2억1천만원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인천문화재단 기금출연금 30억원과 부평문화예술회관 건립비 17억원, 인천관광공사 출자금 15억원, 삼산체육관 민간위탁비용 27억원, 시의회청사 증축 실시설계비 3억원,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용역비 2억원, 승학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12억원, 원당지구 기반시설 조성사업78억원, 원당지구 선사유물박물관 건립 8억원 등이다.

이에 반해 법정경비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금 적립금 730억원, 화물자동차 유류대 보조금 352억원,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 91억원, 택시유류대 보조금 76억원, 버스유류대 보조금 23억원 등이 반영되지 못했다.

재개발지역 도로부문인 향촌지구 진입로 공사비 등 도로개설비용이 요구액의 50%수준에 머물렀으며, 도시철도 안전사업비 요구액 119억원중 24억원만이 책정돼 지하철 안전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요구액은 많으나 한정된 재정때문에 어쩔 수 없는 편성이었다”면서 “운수업계 유류대 보조금 등 법정경비는 내년에 우선 배정 연초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규원기자 kyuwon@i-today.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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