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창설 52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경감이 탄생했다. 해양경찰학교에서 수상레저안전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실무학과 교수 박경순 경감(44)은 해양경찰 여성 경찰관 처음으로 경감으로 승진했다.

지난 1986년 5월 최초의 여경 공채시험에 응시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양경찰에 투신한 박 경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경찰이 된 것이 제일 큰 보람”이라며 “280여명 여경의 리더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후배 여경을 독려하며 오늘도 실력있는 교수가 되기위해 강의 준비를 한다.

“특히 올해가 경찰이 된지 만 20년이 되는 해인데 이렇게 경감에 진급해서 정말 기쁘다. 해양경찰 최초의 서장이라는 고운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하고 후배 여경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현재 해양경찰에는 280여명의 여경이 경비함정을 비롯해 파출소, 수사과, 정보과, 외사과 등 모든 부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여경의 높은 활약이 기대된다.

박 경감은 지난 1991년 문단에 데뷔, ‘새는 앉아 또하나의 시를 쓰고’와 ‘이제 창문내는 일만 남았다’는 두권의 시집을 내 잘 알려진 시인이기도 하다. 가족은 남편 박종환(46)씨와 딸 지윤(18) 아들 성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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