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우리까지 상혼에 떠밀려 쵸콜릿을 살 필요가 있어?’ 하면서도 그 즈음이 되면 여기저기서 받는 쵸콜릿때문에, 상점마다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유혹하는 쵸콜릿 선물상자 때문에 결국은 사게 되고 마는 묘한 분위기!!

그런데 값이 만만치 않다. 특별한 날의 특별한 상품이다보니 내용물은 색다르지 않아도 포장을 화려하게 해 몇 배 더 비싸게 파는 경우도 부지기수.

쵸콜릿도 대부분 너무 달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한 두 개 먹으면 질려버리곤 한다.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그 날.
기왕에 쵸콜릿 선물을 해야 한다면, 이번에는 한번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쵸콜릿 원 재료를 사용하므로 너무 달지 않아 건강에도 좋고, 내가 원하는 좋은 재료를 넣어 색다르게 모양을 낼 수 있는 핸드메이드 쵸콜릿.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인천과 부천 등 우리가 사는 지역 가까운 곳에는 쵸콜릿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하고 색다른 도구와 재료를 파는 곳들이 있다. 직접 가서 구입하면 인터넷쇼핑몰보다 싸고 쵸콜릿 만드는 법까지 무료로 배워올 수 있으므로 실패할 걱정은 끝!!
이번 주말, 아이들도 함께하는 가족 쵸콜릿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쵸콜릿을 포함해 수백가지의 제과제빵 재료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맛있는 쵸콜릿 레시피(만드는법)를 제공하고 강의도 하는 곳으로 인천 계양구 계산동의 ‘e홈베이커리(www.ehomebakery.com)’(☎549-6923)와 부천 원미구 상동의 ‘다 하임(www.da-heim.com)'(☎246-5321)이 있다.

이곳에는 수입.국산 쵸콜릿 원판에서부터 아몬드, 마카다미아 등 부재료, 각종 틀, 식용색소, 포장용기, 포장용 끈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재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소량 포장이 되어있으므로 원하는 분량만큼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인터넷 주문을 하면 배송을 해주기도 하나, 직접 가서 여러 재료를 비교하고, 주인과 상의를 하면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무료강의도 열고 있으므로 활용하면 좋다.

취급하는 품목이 위의 전문쇼핑몰만큼은 덜 하지만 역시 쵸콜릿 재료를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제과제빵전문재료상들이다.
밀가루, 가공버터, 통조림류, 견과류, 장식용품 등 대형 제과점 등에 다량납품을 하는 곳들로, 일반소매도 하므로 정해놓고 이용하면 편리하다.
다만 포장단위가 품목에 따라 다소 큰 것이 있어 친구, 이웃과 공동구매하거나, 보관을 잘 하면서 두고두고 사용해야 한다.

인천에서는 화산상회(인천 남구 주안5동 주안역 뒤편, ☎032-867-4531)와 서울식품(인천 동구 만석동 동아제분 인근, 032-773-1636)이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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