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주식 평가이익과 경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 등은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 기업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아이앤아이스틸’(대표·이용도·인천시 동구 송현동 1)은 경상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507억원3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에 그쳤으나, 계열사(현대차, 모비스) 주식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포함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4천63억8천만원, 1조368억2천만원으로 106.05%, 117.83%가 늘었다.

계면활성제 제조사인 ‘동납합성’(대표·정인성·인천시 부평구 청천 1동 385의 1)은 제품 판매단가 인상의 어려움에도 불과하고 원재료 구매 다변화, 원가관리로 일반 관리비 및 기타 경비를 줄여 매출액의 소폭 감소에도 불과하고 영업이익 등은 크게 호전됐다.

매출액은 421억1천만원(-0.14%), 영업이익은 23억원(+70.36%), 경상이익은 28억6천만원(+75.94%), 당기순이익은 20억8천만원(+58.88%)을 각각 기록했다.
 
토목공사 및 유사용 기계장비 제조사인 ‘두산인프라코어’(대표·최승철·인천시 동구 화수동 7의 11)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2조8천152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환율하락과 경영진단 컨설팅, 종업원 격력금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1천745억3천만원으로 지난회기보다 16.9%가 떨어졌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해외법인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10.1% 늘어난 1천791억6천만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1천355억7천만원으로, 증가폭은 경상이익과 비슷한 10.2%이었다.
 
종합 물류 업체인 ‘선광’(대표·심충식·인천시 중구 항동 34의 2)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과하고 화인캐피탈의 지분법평가 대상 제외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의 감소에 따라 영업, 경상,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선광의 지난해 매출액은 868억6천만원(+18.6%), 영업이익은 18억3천만원(-78.9%), 경상이익은 96억8천만원(-66.5%), 당기순이익은 104억2천만원(-54.5%)이었다.

한편 선광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본사 강당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안건은 제57기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이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인 ‘프로텍’(대표·최승환·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623의 9)은 매출액 331억6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8.9%가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286.3%, 340.3% 늘어난 57억9천만원, 49억2천만원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대규모 공급계약에 따른 매출 증가 및 거래처 다변화,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돼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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