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조감도> 이름이 ‘아라온(ARAON)’호로 정해졌다.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쇄빙연구선의 명칭 공모전에서 대상에 ‘아라온(ARAON)’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아라온’호란 이름은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아라’와 전부 또는 모두를 나타내는 관형사 ‘온’을 붙여서 만든 것으로, 쇄빙연구선이 전 세계 모든 해역을 누비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연구소측은 덧붙였다.

이번 명칭 공모에는 총 2천922개의 쇄빙연구선 이름이 응모됐으며 이중 가장 극한의 도전과 과학 한국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이름으로 ‘아라온(ARAON)’이 선정됐다.

한편 2009년까지 모두 1천억원을 들여 6천950t급으로 만들어지는 쇄빙연구선은 85명을 태울 수 있으며 1m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3노트의 속력으로 2만 해리를 운항할 수 있다.

이 연구선은 남극기지에 물품을 보급해주는 역할을 하는 한편, 그동안 얼음이 많아 보통 연구선이 접근할 수 없었던 남·북극 주변 해역을 누비며 이 일대의 바다와 생물자원, 기후변화 등에 대한 연구를 맡게 된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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