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시민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전문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 사업도 ‘발표 활동’과 ‘창작역량 강화 활동’으로 나누게 된다.

인천문화재단은 28일 오후 재단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년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안)’을 발표했다. 재단은 이날 토론을 벌인 문화예술·시민 단체들의 의견을 검토, 사업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재단은 “문화인천의 창의적 실현을 위해 기존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3개 비전과 3개 지원목표, 8개 핵심과제로 재구조화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일단 환영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지원사업은 ▲일반공모 ▲지정공모 ▲기획공모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공모는 다음달 초 진행될 예정이며, 지정공모는 내년 상반기에 계획됐다. 일반공모는 크게 전문예술영역과 시민(아마추어)영역 등 2개 분야로 분리, 지원사업을 벌인다. 지원 자격도 완화됐고 지원신청시 총 사업비 중 자체부담비율을 20%로 낮췄다.

우선 전문예술영역 중 예술표현활동에는 ‘전통예술’ 분야가 새롭게 추가됐다. 각 장르별 지원금 범위도 유형에 따라 최고 지원금의 범위를 따로 정했다. 그동안 통합 심사를 거쳐 문제가 돼 온 시각예술분야는 개인과 단체를 분리해 심사·지원하게 됐다.

지원규모가 2천만 원 이상인 공연예술 사업은 인천시에서 넘어온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시민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사업이 확대된다.

전문예술인들의 시민 참여·체험형 활동은 예술표현활동과 구분, ‘문화나눔 지원사업’ 영역에서 지원한다. 일반 시민이나 청소년 중심의 문화예술 동호회 및 모임, 아마추어 단체 등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 사업은 최고 200만원 한도에서 소액다건으로 진행된다.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원 사업은 별도 사업영역으로 예능과 기능을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사업 중 지정공모지원사업은 내년 상반기 토론회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재단은 창작활동 지원기간을 2년으로 늘리고 예술인들의 교육 등 예술역량 강화활동 지원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윤식 인천예총 부지회장은 “이번 안을 전반적으로 환영한다”며 “공모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고 형식적이고 모순이 발견되는 제도는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창길 인천민예총 사무처장도 지원 사업을 재구조화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 “단 공모 분야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과 성격을 제시하고 미미된 제도를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숭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대표는 문화인턴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사랑티켓에 대한 홍보와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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