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신흥동 옛 LG칼텍스 가스저장 부지에 건설중인 E1컨테이너터미널이 내년 개장을 앞두고 첨단 컨테이너 하역장비를 설치키로 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주)E1컨테이너터미널이 28일 두산중공업과 갠트리크레인 2기와 트랜스퍼크레인 6기 등 총 8기의 최첨단 하역장비를 190억원에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1컨테이너터미널이 도입하기로 한 갠트리크레인은 인양능력 50t으로 20피트 컨테이너 2개를 동시에 하역작업이 가능해 시간당 최대 49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최신형 하역장비다.

또 전기식 트랜스퍼크레인을 채택해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경제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 계약을 마친 각종 하역장비는 내년 11월 설치된다.

E1터미널은 싱가포르 PSA의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와 선광컨테이너터미널(SICT), 대한통운에 이어 남항에 네번째 건설되는 컨테이너 전용터미널이다.

이 터미널은 지난해 2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공후 가스저장시설을 비롯하여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느라 공사가 다소 지연되었던 E1컨테이너터미널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컨테이너부두와 야적장 조성공사를 시작해 28일 현재 3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E1컨테이너터미널은 안벽 길이 259m로 3만t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1개 선석과 10만㎡의 컨테이너 야적장(CY)이 건설될 예정이다.

E1컨테이너터미널이 2009년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30만TEU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다.

E1과 ICT 2단계터미널이 내년 완공돼면 남항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은 대한통운과 함께 모두 4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운영되면서 연간 17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돼 인천항 컨테이너 중심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범진기자 bjpai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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