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 개선결과 교통사고건수 39%, 사망사고 56%의 감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과 인천시가 5개년간 1개 교차로에서 연간 교통사고 인·물적 피해가 7건 이상 발생한 지점을 선정해 교통안전시설물개선사업을 한 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인천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잦은 지역에 대한 안전시설물 개선 결과 교통사고건수는 2002~2006년까지 4천386건에서 2천676건으로 39% 감소했고, 인명피해도 4천517명에서 3천186명으로 29% 줄었다. 사망은 29명에서 13명으로 16명(56%)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20일 현재 어린이 교통사고가 863건, 부상자가 999명 발생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건수는 31건(-3.5%), 부상자는 60명(-5.7%)이 각각 감소했다.

노인교통사고도 627건에 630명의 부상자가 발생, 작년보다 35건(-5.3%), 부상자는 43명(-5.7%)이 줄어드는 등 교통사고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공항고속도로 신불IC에서 GS공항주유소간 교통사고는 지난해부터 올 1월까지 교통사고가 모두 18건이 발생해 4명이 숨져 일명 ‘죽음의 도로’로 불리웠다.

그러나 최고속도를 100㎞/h에서 80㎞/h로 하향 조정하고, 굽어진 구간에 안개등과 장방형 경광등 등 40여개와 칼라 미끄럼방지 포장을 설치하는 등 교통시설물을 보강 설치한 후 20일 현재까지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인천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71건)한 부평역 4거리도 신호기 증설과 노면표시, 가각정리 등 시설물을 개선한 후 51건으로 29%나 줄었다.

교통안전시설개선은 토목·도로 부속물 분야는 인천시에서, 신호기·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물은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각각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5년간 65억1천만 원을 들여 교통섬 설치와 회전반경을 넓히거나 완화시키는 가각정리, 미끄럼방지시설, 신호기·횡단보도 신설 또는 위치조정 36곳, 차선재조정으로 교차로 횡단보도 축소, 경보등 및 버스 주머니차로 설치 64곳, 보행자 방호울타리, 문형식 표지판 설치 48곳 등 모두 148곳을 신규로 설치하거나 정비했다.

양순열기자 syya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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