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 혁신클러스터 선정이 2006년 경인지역본부의 사업목표입니다.”

남동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맡았던 조관석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장에게 인천은 남달리 애착이 가는 곳이다. 구로공단을 디지털 단지로 새롭게 변화시킨 주역이기도 한 그는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올해 주력하기로 했다.




“부족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늦어도 2월에는 산업단지 내 주차장, 복지시설 등 설치와 관련된 구조고도화 사업 용역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10~20년 이후 산업단지의 모습을 그리는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죠.”

현재 산업단지는 지식기반업체들의 입주가 가능하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은 이를 모른 채 여전히 굴뚝업체들만이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상태.

산업단지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국경제성장에 이바지 해 왔지만 앞으로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착실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조 본부장의 생각이다.

“판교와 성남 지역은 이를 내다보고 이미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미래지향적인 인프라구축이 가능한 인천은 너무 늦게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그에게 남동공단 내 1만5천평 규모의 폐기물처리장부지 활용은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앞에는 송도국제도시를, 옆에는 논현지구 개발을 두고 폐기물처리장 설치는 주민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인천 산업구조의 재편과 지역 경쟁력 향상 등 장기적으로 보면 사고의 전환이 필수적일 수밖에 없죠.”

기업들이 원하는 정보는 물론 기술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서 그는 지역 네트워킹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체계없는 네트워크는 이름에 지나지 않을 뿐, 기업들에게 어떤 이익도 주지 못합니다.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클러스터 지정을 인천이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예산이 아닌 정부의 예산으로 인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지역에서 산업단지관리공단의 역할은 정부의 예산을 이용해 내실있는 사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믿는 조 본부장. 올해 인천지역의 산업단지를 위해 정부와 시를 누비며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그의 행로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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