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의 야구계 인사들은 지역의 야구 발전을 위해서는 야구 전용 훈련장 등 시설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야구인들은 인천시가 28일 오후 연수구내 한 식당에서 개최한 인천야구 발전을 위한 체육 관계자 간담회에서 지역별 또는 각 단계별 구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의복 인천야구협회장은 “초·중·고·대학부의 구별이 있는데 구장은 한 구장뿐이라, 껴맞추기로 대회를 치르고 있다”며 “리틀구장과 정식구장, 보조구장의 설립이 아시안게임을 유치함에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 이수영 평생교육체육과장도 “현재 야구부를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전용 훈련장이 없어 관리 및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별 또는 학교급별로 훈련할 수 있는 훈련장 건립”을 건의했다.

특히 야구인들은 학생들 및 아마추어 야구 대회를 치르고 있는 도원야구장이 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이에 따른 대체 구장의 건립 등을 촉구했다. 현재 인천 LNG 생산기지내 조성 중인 야구장 건립을 조속히 마무리 해 줄 것을 요구했다.

SK 와이번스 명영철 단장은 “인천 LNG 생산기지 내 건립 예정인 야구장을 2008 시즌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 착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명 단장은 이와함께 “구도 100년 전통을 계승하고 유지 발전하기 위해 문학야구장내 야구 박물관 및 야구 명예의 전당을 건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LNG 생산기지내 야구장 건립과 관련, 최근 설계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올 11월말까지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올 연말 공사에 들어가면 2008년 12월 야구연습장 2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인천 LNG 생산기지내 국민체육센터 등을 조성한데 이어, 2008년 12월까지 야구장을 비롯해 인조잔디축구장 3면, 풋살경기장 1면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해 시와 교육청 및 체육회 관계자, 김의복 인천야구협회장과 신영철 SK 와이번스 사장, 각급 학교 장 및 야구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