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가정오거리가 적격입니다.”

인천시 서구가 가정오거리 뉴타운 시청사 이전 열기에 또다시 불을 붙였다. 한동안 주춤했던 시청사 이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서구가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9월 초 서구는 시에 시청사 가정뉴타운 이전 제안서를 제출, 남동구와 치열한 이전논쟁을 벌였다. 이 때문에 서구는 시청사 이전 논의가 타당성 여부를 떠나 지역감정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학재 서구청장이 시청사 가정오거리 유치를 구 제1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 전략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초부터 서구주민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모바일서비스를 활용한 시청유치 홍보를 펼쳐왔다.

기존 홍보방법에서 벗어나 가정뉴타운 시청유치 홍보 컬러링을 별도로 제작, 사용토록 하고 있다. 전화벨이나 음악소리 대신 시청사 유치가 서구의 염원임을 강조한 멘트를 넣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및 배경화면 설정 등도 추가적으로 시행, 젊은 층을 겨냥해 나갈 방침이다.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명함에도 시청이전의 당위성을 담았다.

직원들이 접촉하는 시민과 타 기관 공무원들에게 명함을 통해 시청이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달 말에는 250만 원의 예산을 들여 2만여 부의 홍보물을 제작, 지역 내 공공기관과 주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2014년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인천시청을 가정오거리에 유치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사실 올 4월, 구는 1천부 가량의 홍보물을 지역 내 부동산중개업소에 나눠주면서 이미 여론몰이 작업을 시행,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시청사유치위원회 구성논의도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서구미래발전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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