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종합행정타워 건립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왔다.

인천시는 21일 현재 구월동 청사가 낡고 비좁아 지하 3층, 지상 33층(연면적 4만평)의 종합 행정타워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 청사는 지난지 20여년이 지난데다, 공무원 조직 확대로 공간이 완전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산하기관이 여기저기 나뉘어져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용 시민들도 불편하다는 것도 사유다.

시는 올 연말 5명 인원의 신청사 건립추진기획단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운영키로 했다.총 소요예산은 2천500억원 규모며, 시비는 2천억원을 대고 나머지 5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4년에도 인천발전연구원을 통해 신청사 건립을 타진한 적이 있다. 그러나 예산낭비라는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밀려 아직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은 안 시장이 의지를 갖고 있는 사업이다. ‘인천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설비를 갖춘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게 안 시장 지론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실무자들을 통해 신청사 건립 검토를 지시한 적이 있다. 따라서 막 4년 임기를 시작하는 안 시장의 의중에 따라 신청사 신축문제가 힘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청사는 건물 증개축이 사실상 불가능해 신청사 건립을 검토하게 됐다”며 “전담팀을 통해 에산확보와 시민공청회 등을 거친 뒤 추진여부를 최종 결정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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