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국철도의 김민수가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3연패 늪에서 구출했다.

이에따라 인천 한국철도는 6승3패 승점 18점으로 전기리그 3위에 올라서며 1위 강릉시청과 승점차를 4점으로 줄이고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인천은 2일 인천 숭의운동장에서 열린 2007 내셔널리그 전기 9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수가 혼자서 세 골을 몰아 넣은 데 힘입어 지난 해 챔피언 고양 국민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천은 6승3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한 계단 뛰어 올라 3위를 차지한 반면 고양은 8경기(6승2무) 무패 행진을 벌이다 첫 패배를 안았다.

전반 15분 김승철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김민수는 전반 36분과 후반 21분에도 잇따라 상대 골문을 갈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8경기에서 한 경기에 두 골 이상 넣은 선수가 한명도 없었던 인천은 이날 김민수가 해트트릭으로 물꼬를 터 남은 전기리그 두 경기와 후기리그에서 이후선, 김민수, 문순호, 이승환, 김승철, 하승룡 등 많은 선수들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수 있게 됐다.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하승룡은 지난 8라운드 울산 원정전에 교체출전 했으며 고양전에서도 후반 30분 이후선 대신 경기장에 들어가 29분을 뛰었고 조성원도 지난 2라운드 창원시청과의 홈경기에서 입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울산전부터 고양전까지 풀타임 출장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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