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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자원봉사···"아무 이유 없어요"
‘우리가 ‘풀잎’ 하고 그를 부를 때에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거든요.’

교과서에 등장하는 시인 박성룡의 ‘풀잎’이라는 싯귀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도 ‘풀잎이라고 말하면 입 속에서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나듯’ 얼굴이나 목소리가 천상 순수함, 그것이었다.

5년 째 ‘아무 이유없이’ 연수구 내의 홀몸노인이나 편부모 가정, 장애인, 저소득층 주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경자(50·연수구 동춘동)씨는 “좋은 일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를 때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냥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연수자원봉사센터를 알게 됐고 저처럼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찾아온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았죠.”

김 씨는 현재 홀몸노인이나 장애인 가정에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일과 어머니가 없는 가정의 여자아이들 생리용품 제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편부가정의 여자아이에게 생리용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은 연수구만의 특색사업으로 생리용품 전달 뿐 아니라 비어있는 엄마의 자리를 대신해 대화도 나누고 고민상담도 들어주는 새로운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주일에 2~3번 씩 자원봉사 활동을 나간다는 김 씨는 “집에만 있거나 친구들과 만나 노는 시간보다 훨씬 보람되고 즐겁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고 자원봉사 예찬론을 펼쳤다.

김 씨는 또 “봉사활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적으로 시간활용이 가능한 아줌마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보람과 뿌듯함, 성취감을 알 수 없다는 김 씨의 말은 자원봉사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공통적인 대답이다.

큰 돈이나 많은 물품을 기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몸을 움직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봉사활동 임을 김씨는 5년 째 보여주고 있다.

김요한기자 yohan@i-today.co.kr

김요한기자  yohans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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