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와 인접한 중국 최남단 도시 광둥성 주하이(珠海)시에 대대적인 항만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강델타지역의 항만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최근 주하이시는 2010년까지 가오란(高欄)항에 120억 위안(약 16억 달러)을 투입해 5만~10만t급 선석 10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0만t급 컨테이너 선석 4개, 8만t급 석유화학 전용선석 2개, 벌크 화물선석 3개, 10만t급 LNG터미널 1개를 개발할 계획이며,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10년 가오란항의 화물물동량은 현재의 2천만t에서 8천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주하이 시는 지난 2005년 4월부터 홍콩 허치슨과 공동으로 18억8천만 위안(약 2억5천만 달러)을 투입해 오는 2008년 2월 완공 예정으로 안벽길이 824m, 연간 처리능력 80만TEU 규모의 5만t급 컨테이너 선석 2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주하이 가오란항 경제구관리위원회(珠海高欄港經濟區管委會)는 최근 열린 ‘2007년 주하이 마카오 투자 환경 소개 및 경제무역 교류회’에서 컨테이너 선석 4개에 대한 공사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 중 하역 설비 공사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40억 위안이 투자되며 완공 후 연간 16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박선식 기자 sspark@shippi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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