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 초청 1차 정책간담회가 인천미래교육연대 주최로 열렸다.

원기범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교육감 선거 입후보 예정자인 권진수(전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김덕희 (현재능대학교 경영과 교수), 이배영(현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최계운(현 인천도시과학대 학장), 허 훈(전인천하이텍고 교장) 예비후보자가 인천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이란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모두발언을 비롯 입후보자들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보여준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교육의 문제점을 비롯한 인성교육의 문제, 원도시과 신도시의 교육 불균형 문제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권진수 예비후보

권진수 예비후보는 평소 사회현상을 교육과 연계지어 움직이고 있다며 학생은 튼튼한 몸과 건강한 마음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모든 사회현상의 야기는 교육이 기본임에도 인천 교육의 참담한 현실을 꼬집으며, 지난 20년간 학력전국최하위권의 인천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학업성취도 평가의 부활을 주장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자립이 우선이라며 전교사의 윤리교사 생활화로 현장에 맞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덕희 예비후보

김덕희 예비후보는 대학 강단 18년과 산업체 사내 강사로 일한 실무경험을 내세우며 경험과 철학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유치원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의 이념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경쟁력 저하는 곧 국가경쟁력의 저하라며 중등시절의 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웠다.

특히 학업성취도 평가의 중요성을 내세우며 성적 서열화가 아닌 교육의 목적을 명확히 해 교육의 본질을 따져야 한다며, 운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통해 집중력을 키우고 가정교육과 연계, 그린스마트교육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배영 예비후보

이배영 예비후보는 지난 13년여 동안 인천시 교육청에 근무한 경험을 내세우며 시대에 따라 보는 시각과 각도가 달라진다며 젊은 교육감시대를 강조했다.

또한 개인별 커리큘럼에 따른 맞춤형 교육컨설팅의 시급성을 말했는데, 특히 신교육복지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인천시 진로컨설팅이 필요하며 홈스쿨링센터를 개설, 교사에 대한 집중투자와 인천부모교육연구원을 설립해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연대를 강조했다.

학업성취도는 중등 때부터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중상위층이 많아지는 평가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속도에 치우치지 말고 자율속도형 커리큘럼으로 기다려 줘야 한다며, 개혁적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계운 예비후보

최계운 예비후보는 그동안 고인물 같았던  인천교육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탁상수준의 인천교육에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학생을 위한 특화정책의 필요성과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정책을 강조했다.

또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필요성과 폭력예방위주의 교육에서 탈피 상호 공감과 배려를 할 수있는 인성교육을 위해 부모교육조례의 필요성을 강조, 학교별 인성종합계획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허 훈 예비후보

허훈 예비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교육의 부재와 어려움을 말하며 이젠 혁신을 넘어 혁명이 필요한 때라며, 새로운 교육은 상상의 공간까지 나가줘야 한다며 자유로운 생각과 도전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인성교육저하와 기본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교육현실을 개탄하며 인권보호 명분으로 교육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교육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윤리와 역사교육 등 인문학적 사고의 필요성을강조했는데, 학생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 맞춤형 1:1시스템으로 학습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인성부분도 가족 단위의 봉사로 이어지는 배려가 기본이 되어야한다며 봉사활동에 가산점제도를 두고 선진국형 인성교육 시스템의 개발과 홍보, 장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교장공모제의 개선사항과 인천의 원도시와 신도시의 교육 불균형 심화 문제에 대해선 모든 예비후보가 한뜻으로 교장공모제는 축소와 제재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한 구도시와 신도시의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학교살리기가 핵심으로 원도시 학교를  기숙형 학교로의 개선, 예술고나 과학고 등을 설립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인천시와 함께 움직여야 하며 교사대 학생기본수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계운 예비후보는 제대로된 공교육이 설 수 있게 현 인천교육청을 낙후된 인천원도심으로 이전, 선진형 교육시스템으로 운영해야한다며, 원도시 부근에 방과 후 교육과 이어질 수 있게 AI를 이용한 창의 융합교육과 선진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허 훈 예비후보는 교육은 이념이 아니라며 학교는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문화이기에 학교이전문제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원도심의 학교에 적극적 과밀 학급을 해소하고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으로 활성화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마무리엔 허 훈 예비후보자가 올바른 교육실천운동본부에 대해 언급, 우리 모두는 경쟁자 이전에 협력자로 교육은 이념과 정치가 우선이 아닌 어떻게 국제적 선도자로 만들어 갈것인가에 대한 문제라며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 가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교육연대는 앞으로 3회이상의 교육감 예비후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