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잇따른 횡단보도 교통사고로 등굣길 초등학생 1명이 숨지고 70대 노인이 크게 다쳤다.

8일 오전 8시 5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교차로에서 A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B(9)군을 치었다.

A씨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다가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B군을 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 A씨를 체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군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조사 후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7시 30분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교차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씨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고 있었으며, B씨는 보행자 신호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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