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가 외도를 한다고 의심해 폭행하고 15시간 동안 감금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폭행과 감금 등 혐의로 A(5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동거녀 B(49)씨를 폭행하고 15시간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외도한 게 아니냐 추궁하며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한 뒤 15시간 가량 집안서 나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집밖으로 나와 행인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B씨에 대해서는 신변보호 조치를 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자신의 본가로 가도록 조치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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