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노인복지관과 인연, 급식 생일잔치 영양간식 등 지원...인천사회복지상 후보로 추천받아.

지역 어르신을 20년넘게 후원하고 있는 인천 미추홀구 현대자동차 남구대리점 박길호 대표.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현대자동차 남구판매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길호 대표는 20여년간 지역 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미추홀노인복지관의 재가 어르신들의 생일 잔치를 후원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매주 토요일에 경로식당 자원 봉사 및 어르신 급식 지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17년간 16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역 봉사와 후원 20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과 봉사 활동은 이미 지역 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박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소상공인협회 남구 지회 및 시연합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미추홀노인복지관 재가복지 어르신을 위해 매월 자원봉사와 후원을 실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코로나 이전 미추홀노인복지관은 매일 350여명의 식사 준비가 필요했다. 이에 박대표는 월1회 경로식당에서 자원봉사하는 틀을 마련했고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날에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되는 영양 간식을 제공했다.
박대표와 미추홀노인복지관과의 인연은 2005년부터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3지역 신도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행복한 점심 나눔 후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으로 체계적인 후원과 자원 봉사가 이뤄졌으며 국제라이온스협회에 소속된 10개 클럽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해 지난 17년간 약16억원이 모금돼 재가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했다.
2001년부터 개인적으로 미추홀노인복지관 재가어르신 후원을 한 박대표는 개인에서 단체로 나눔을 확장했다. 대한소상공인연합회 인천시협회장, 신도라이온스클럽 회장, 대한적십자RCY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에어로빅연맹 인천시연합회 회장, 사랑의 장기기증본부 후원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단체들의 봉사활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노인 복지 뿐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 행사 홍보, 범죄 예방 및 교통 캠페인 진행,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한 후원회 활동, 인천희망리본프로젝트 일자리 나눔 등 많은 분야에서 지역 사회 복지 여건 개선 및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지역에서 인정받아 박대표는 인천사회복지상 사회공헌 분야 후보로 최근 추천됐다.
 박대표는 “처음에는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하기 시작했는 데 어르신들이 무척 좋아하셔서 지속적으로 하게됐다” 며 “지역의 여러 기관들이 합십해 20년 넘게 후원이 이뤄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현대자동차 대리점 직원들.

◆현대차대리점 직원들도 봉사 나서
 박대표가 운영하는 현대자동차 남구대리점은 올해로 23년을 맞았다. '12년 연속 최우수대리점'이라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전 직원이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한길'이라는 사훈 아래 직원간의 가족 같은 훈훈한 동료애도 화제를 낳고 있다.
 남구대리점은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기존의 고참 사원을 1대1 멘토로 정해 3개월, 6개월, 1년 단위의 장기적 성장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판매능력 향상은 물론 기본에 충실한 남구대리점만의 문화에 하루빨리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야유회는 남구대리점의 또 다른 자랑거리다. 사계절 중 가장 야외할동이 용이한 봄과 가을, 반복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직원들의 생일날 아침 케이크의 촛불을 함께 끄며 축하해주고, 케이크 한 조각을 나누며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 등 따뜻한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남구대리점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운동을 통한 스킨십과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남구'라는 팀명으로 2008년 창단한 사회인야구단은 남구대리점의 상징이자 자랑이다. 2009년부터 리그에 가입해 활동했고, 이후 4년 연속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연간 20게임의 정식경기 및 친선경기를 통해 팀워크를 고취시키고, 직원들의 기본체력 증진에도 힘써 왔다. 볼링 동호회 역시 월 2회 정기전 및 타 동호회와의 교류전을 통해 현대자동차와 대리점 홍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정기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노인복지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급식 봉사활동도 전 직원이 함께해 나눔을 통한 고마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남구대리점 직원들은 출신 고향에 따른 지역 향우회 모임, 라이온스클럽, 대한적십자 후원회 등의 활동은 물론 개개인별로 인천시 자동차정비사업조합의 각 구별(남구·동구·연수구·남동구 등) 협력업체로 활동하며 판촉활동과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해 판매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박길호 대표가 운영하는 현대자동차 대리점.

◆미추홀구서 23년째 대리점
 1991년 현대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7년 후인 1998년부터 대리점을 운영하는 박길호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르치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을 대할 때 "나에게 차량을 구매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당당하게 영업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자신감'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고객에 대한 사후 '책임감'까지 더해진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선배가 모든 행동에 솔선수범하고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후배가 따라온다"며 "생활이 바르면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직원들 역시 이같은 박 대표의 생각을 이해하고 남구대리점만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고 있다. 이직이 빈번한 업계에서 남구대리점의 경우 장기근속이 당연시되고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길호 대표는 "우리는 매일 같은 사무실에 출근을 합니다. 매일 같은 얼굴들을 마주합니다. 그들과 항상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만 이뤄진다면 한 가족처럼 서로를 통해 나의 상처를 치유받고 삶의 지혜와 열정과 행복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전 직원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성장동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대리점의 판매와 직결되고 가족 같은 일터로 만들어준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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