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인천에서는 수험생 31명이 경찰의 도움으로 제시간에 맞춰 시험장에 입실, 시험을 치렀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 수험생 31명을 순찰차나 오토바이로 시험장까지 이송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 영종에 사는 수험생 A양은 입실시각을 20분 남긴 오전 7시 50분께 "시간이 촉박하다"며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영종지구대는 A양 집으로 출동, 순찰차로 9㎞가량 떨어진 시험장인 영종고까지 이송,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오전 8시 25분께 부평구 청천동 길거리에서 시험장을 찾지 못하고 있던 수험생 B군을 순찰차로 시험장인 부광고까지 데려다 줬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에 있던 수험생 C양을 경찰 오토바이를 이용, 시험장인 신현고로 이송했다.

이들은 입실 시간은 넘겼지만 시험지 배부가 이뤄지기 전에 도착, 무사히 시험을 봤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수험생들이 차질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내 시험장 56곳 주변 도로 교통을 특별관리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수험생이 탄 차량의 교통사고는 없었다"며 "시민들이 수험생 수송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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