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제6여단 윤태희 하사, 소아암 환자 위해 3년간 길러온 모발 기증

 

 서해 최북단 백령 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제6여단 의무중대 윤태희 하사(해군 부후263기)가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히 길러온 모발을 기증하고,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이야기가 알려져 주변에 감동을 주고 있다.

 윤 하사는 학창 시절 봉사활동을 하며 소아암 환자룰 위해 특수가발을 제작하는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대해서 알게 됐고 모발 기증에 동참하는 것을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로 삼았다.

 2019년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한 윤 하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을 위한 봉사를 실천하는 수단으로 마음속에 품어두던 목표인 모발 기증을 결심했고, 그 결과 지난달 18일 3년간 정성껏 길러온 30cm의 모발을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한편, 윤 하사는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해병대 제6여단으로 전입 이후 부대원들이 백령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윤 하사는 본인의 특기를 의미있게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에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매월 1~2회씩 시설수리와 빨래, 어르신 말벗 등 다방면에 걸쳐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규칙적인 봉사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윤 하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봉사활동 외에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전할 방법으로써 추석 명절 휴가비로 받은 100만원을 지난달 4일 백령 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윤 하사는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며 오히려 이웃사랑 실천이 보람찬 삶을 살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나 운동본부에 임관 후 3년간 소중히 길러온 모발을 기증한 해병대 제6여단 의무중대 윤태희 하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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