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지원주택 확대 

 

인천시 1호 장애인 지원주택 입주 예정자들이 지난 22일 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에서 입주 절차를 설명 듣고 있다.

  인천 장애인 자립 지원 정책이 속도를 낸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는 LH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장애인 지원주택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주거전환센터는 LH 인천본부와 지난 9~10월 장애인 36개 가구를 대상으로 ‘장애인 맞춤형 임대주택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지원주택을 최대 36채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거주를 원하는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해 무장애 주택으로 짓는다. 

 지원주택은 거주 장애인 개인 명의로 계약해 소유권을 보장하는 형태다. 시설에서 퇴소하거나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며 400만 원 이하의 임대보증금과 시세 30% 정도의 월 임대료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인천 지역 지원주택은 모두 8채다. 지난 9월 LH 인천본부가 미추홀구 용현동 빌라를 매입·공급했다.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한다. 대부분 발달장애인으로 8명이 각 가구에 입주한다.

 주거센터는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함께 기존 지원주택 개조 사업에도 나선다. 입주 이후 생활하는데 불편한 사항을 주거센터로 접수하면 내용 검토 후 시가 지원하는 취약계층 대상 주택 개·보수사업을 진행한다. 

 한편 LH 인천본부는 사회공헌사업으로 10월25일~29일 오후 2~6시 매일 직원 8명씩 직접 입주 청소 활동에 나선다. 여기에 냉장고 등 6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지원주택 8가구에 기부할 예정이다. 

 노영봉 LH 인천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장애인들도 병원이 가깝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선호하기에 자립 생활이 가능한 지역을 찾아 지원주택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1호 지원주택을 시작으로 인천에 사는 장애인들이 어려움 없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원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센터장은 “1호 장애인 지원주택이 시작이었다면 내년부터 들어설 예정인 지원주택은 어떤 유형의 장애인들도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설계할 수 있도록 주거센터가 지원하겠다”며 “장애인 자립 정책을 실현하는데 LH 인천본부, 인천시가 모두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성식 인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 팀장과 노영봉 LH 인천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이 장애인 지원주택에서 생활필수품 전달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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