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2.8 수 18:07
2006년 5월 일간신문 창간 -> 2016년 11월 인터넷종합일간지 및 주간지 재창간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상단여백
HOME 라이프 시인의향기를찾아서
나는 여기 없는 사람

나는 여기 없는 사람

 


1인분에

건너편 2인분까지,

​3인분의 고민
그러나 1인분의 침묵입니다

물 위의 파문처럼 옮겨 다니는 관계입니다
밥은 함께 먹었는데

한 쌍의 소문을 속닥거리는
내통하는 귀들

호흡을 들이마실수록 비정형들이 태어나
​누군가는 뒷말 속에서 무럭무럭 자랄 것이며 나는 안전하게 독백을 키울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슬픔 속에서 더 강해질 것이며,

무리에 들지 못하는
돌연변이입니다

눈빛들은 봄
내다보는 나 홀로 봄밖에서 지고 있습니다

소문과 흉 사이, 볼트와 너트가 되지 않는
겨울입니다

- 최연수, 시 '나는 여기 없는 사람'


셋이 모이면 하나가 조금 외로워지는 일이 있습니다.
둘은 남의 얘기를 속닥거리고, 혼자 남은 사람은 소외감이 들거나
뒷담화 주인공을 생각하며 독백을 키우기도 합니다.
여럿이 있을 때의 대화법, 혹은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인천신문  webmaster@incheonnewspaper.com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인천시 남동구 논고개로 77 에코타워 BD 503호  |  대표전화 : 032-833-0088  |  팩스 : 032-833-0014  |  사업자등록번호 : 771-88-00584
등록번호 : 인천 아 01279  |  등록일 : 2016.10.26  |  발행·편집인 : 남익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영란
Copyright © 2021 인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icnp@incheonnewspaper.com

NDsoft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