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해안도로 교통사고 현장(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스포츠카와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잇따라 부딪치면서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5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용유동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북측 해안도로에서 스포츠카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한 뒤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경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리비아 국적 남성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스포츠카 운전자인 20대 초반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차량 3대에 타고 있던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도 2차로의 해안도로를 달리던 스포츠카가 앞서가던 아반떼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가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 오던 모닝 승용차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대 운전자가 숨진 스포츠카의 동승자는 경찰에서 "용인에서 을왕리해수욕장에 놀러갔다가 돌아가는 길이었다"며 "음주 운전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운전자와 동승자들의 상태가 나아지는 대로 정확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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