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병원과 학교의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병원 등의 집단감염 관련, 24명을 포함해 모두 12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확진자 2명이 숨졌다.

지난 8월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고 기저질환 치료 중이던 B씨 등 2명이 전날 숨졌다.

인천지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이들을 포함, 모두 82명으로 늘어났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가천대길병원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모두 30명으로 늘어났다.

계양구 병원과 관련된 확진자와 접촉한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의 업체와 관련해 확진자 11명이 더 나와 누적 감염자는 25명이 됐다.

서구의 중학교에서도 5명이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서구 어린이집과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명씩 나와 누적 감염자는 각각 18명과 27명이 됐다.

집단감염 관련 24명을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57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43명의 감염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전날까지 인천지역의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79개 가운데 37개, 감염병 전담 병상은 534개 중 384개가 사용 중이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34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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