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랩 인천 유치는 시민들이 하나 돼 이룬 성과...

 인천광역시의회가 수도권매립지 연장, K-바이오랩 송도 유치 문제제기 등 인천을 무시하는 발언을 남발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30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달 초 인천에서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방침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데 이어 최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도 "바이오랩 문제는 정부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발언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천시민의 의지와 인천의 역량을 무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의 대의기관 인천시의회 신은호 의장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은호 의장은 “인천 송도에는 셀트리온, SK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선도 기업들이 있고, 2025년에 문을 열 예정인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연구소들이 집약돼 있어 바이오 랩허브의 성공 가치가 국내 어느 도시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K-바이오랩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또 이번 공모는 중앙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철저한 검증과 심사로 이뤄진 것임에도 이재명 지사가 그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정부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300만 인천시민들의 오랜 바람이고, K-바이오랩 허브 송도 유치는 인천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이뤄낸 성과”라며 “이런 인천시민들의 바람과 의지를 문제 삼으며 300만 인천시민의 자존심을 무시한 처사로 이재명 지사는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 의장은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서러움과 무시를 당해왔다.

이에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지사의 연이은 인천무시 발언은 인천시민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지며 인천 무시 발언을 일삼는 이재명 지사는 인천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8일 인천방문 때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해 “수도권매립지 연장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해 인천시민들에게 질타를 받았고,

이어 28일 대전에서는 “바이오랩 문제는 정부정책 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필요하면 별도 공모사업을 하지, 대전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바꿨다. 그것도 저 아래 전남이나 대구를 줬으면 인정하겠지만 수도권에 줬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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