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작도 큰풀안해수욕장 전경. ⓒ인천시

 

올해 인천 섬지역인 옹진군이 자랑하는 대표 해수욕장들은 관광객을 맞이하지 못하게 됐다.

5일 인천 옹진군은 관내 23개소 해수욕장 및 해변에 대하여 일제히 조기 폐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옹진군 사회적 거리두기도 기존의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다.

옹진군은 당초 올해 7월 16일부터 8월 29일까지 영흥면을 시작으로 개장을 계획했었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4차 대유행을 맞아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강화 방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개장 일정을 3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해수욕장 코로나19 특별관리 계획까지 수립하며 해수욕장 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델타 변이를 거치며 더욱 더 강해지고 있는 부분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는 설명이다.

결국 옹진군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군민들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폐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폐장이 됐어도 바닷가를 못 간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어서, 단순 산책이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정도의 행위까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취사행위, 텐트치기 및 차박 등 야영(캠핑)에 해당되는 행위 일체를 포함해 샤워장 등 수도시설 일체의 운영 등은 전면 금지되고, 이같은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통제된다. 

옹진군 관광문화진흥과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옹진군을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많음에도 천혜의 관광지인 해수욕장들을 선보이지 못해 안타깝지만, 주민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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