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연세대 올해 3차 실무협의회서 세브란스병원 건립 등 논의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이하 인천경제청)이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연세사이언스파크 등을 건립하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경제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이언스파크)을 위한 올해 제3차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은 송도 7공구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미개발 부지(24만 6,486㎡)와 11공구 교육연구용지(14만1,291㎡) 등 총 38만7,777㎡를 활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부 내용을 보면 △500병상 이상의 연구중심병원 건립 △융합연구, 창업벤처, 융합교육, 미래혁신, 산학협력, 소통혁신 등 여섯 개 구역(Zone)으로 구성되는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방안이 담겨 있다. 

이날 협의에서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와 GS건설 컨소시엄이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과 관련해 송도 11공구 수익용 부지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협약을 지난 6월 말 체결함에 따라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 지원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일정별 세부 추진계획(안)을 연세대 측에 제안했다.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인천시와 체결한 사업협약에 따라 오는 2022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에 따른 개발이익금 투입 등 세부 일정은 실행안을 마련하여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어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의 첫 사업인 제약바이오실용화센터 및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건립과 대학원생 등 연구인력 1천명 유치를 위한 ‘교직원·연구원 기숙사’ 건립을 올해 추진할 계획이며 신속한 행정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경제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엄태호 연세대 YSP전략기획단장은 “K-바이오 랩허브 후보지로 최근 송도가 확정됨에 따라 송도세브란스 병원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조성에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인 만큼, 국제캠퍼스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경원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연세사이언스파크가 차질없이 건립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사업은 지난해 연말 학교 측과 인천시가 조성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화된 바가 있다.

그런데 이후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공모에서 탈락한 사업자 측에서 “GS건설 컨소시엄이 지구단위계획 및 공모지침을 위반했다”며 지난 4월 경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며 사업에 먹구름이 끼는 듯도 했다.

그러나 인천지법은 지난 6월 해당 소송에 대해 “공모 등 절차가 적법했다”고 판단하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기각으로 인해 사업의 큰 걸림돌은 사실상 사라졌다는 판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가처분신청을 냈던) 사업자 측이 항고장을 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추가로 확인해보진 않았으나 (항고에 대한) 사유가 아직까지는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항고를 한다고 해도 중대한 하자가 없기 때문에, 법원의 인용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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