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 1단계 부지.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배후단지가 인천항만공사(IPA) 출범 이후 16년간 4배 정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2005년 출범 당시 99만 5,463㎡에 그쳤던 인천항 배후부지를 16년만에 390만 3,603㎡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30일 IPA에 따르면 지난 16년간 신항배후단지 1-1단계 1구역, 아암물류2단지 1-1단계, 북항배후단지(북측), 북항배후단지(남측), 아암물류1단지 등 5개 배후단지 총 290만 8,140㎡ 부지를 공급했다.

이는 상암월드컵축구장 면적(9292㎡)의 약 313배 가량의 규모다.

5개 배후단지는 인천신항, 남항, 북항에 각각 인접해 화주기업의 육상운송비를 절감함으로써 인천항이 수도권 물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신항배후단지 1-1단계 1구역은 일반 화물을 대상으로 한 복합물류클러스터(23만 3,522㎡) 와 냉동·냉장 화물 특화구역인 콜드체인클러스터(23만 1,822㎡)로 조성돼 있다.

복합물류클러스터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기업을 모집, 지난해 9월을 마지막으로 총 8개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이중 1개사(㈜케이원)는 지난 6월 운영을 시작했으며 나머지는 올 하반기 혹은 그 이후 운영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콜드체인클러스터는 LNG 냉열에너지를 활용하는 물류단지로 냉동·냉장화물과 의약품 보관·운송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A-Type 부지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벨스타슈퍼프리즈 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잔여부지(B-Type 부지)는 제3자 공모절차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남항 인근 아암물류2단지 1-1단계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에 따라 인천항을 전자상거래 특화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특화구역(25만 1,292㎡)’이 조성돼 있다.

입주기업 모집(제3자 공모)을 통해 4개 필지 중 2개 필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 개장한 신국제여객부두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를 위해 아암물류2단지에 선제적으로 ODCY(Off-Dock Container Yard) 7만 9,338㎡를 조성했다.

2019년 말 2개 입주기업(㈜동방, ㈜영진공사)을 선정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북항배후단지 북측(17만 2,523㎡)은 산업원부자재 특화 항만인 인천 북항의 물동량 처리를 위해 목재·제조 중심 복합물류 클러스터로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입주기업 선정 절차에 들어가 총 7개의 목재 제조·유통 기업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물류센터 건설 등을 마치는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에 개장한 북항배후단지 남측은 총면적 56만 4,656㎡로 14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벌크 목재화물이 주 화종인 인천북항 인근에 조성된 지리적 특성에 따라 주로 목재 가공·유통 기업이 집적화돼 있다.

아암물류 1단지는 IPA가 2007년 처음으로 조성한 항만물류단지로써 면적 96만1442㎡로 인천항에서 가장 넓은 항만배후단지로 현재 21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단순 물류기능 외에도 컨테이너를 통해 수출·수입되는 공산품에 대한 소포장, 라벨링 작업 등 인천항 수출입 전진기지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태다.

김종길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하는 인천항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수도권 물류거점으로써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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