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1950년대 약방 내·외부 사진 등 뜻깊은 희귀자료 기증받아”

1950년대 약방 내외부 사진과 故 이종현 이십세기약방 대표의 가족사진이 끼워진 자개액자 사진. (제공 = 인천동구청)

 

인천 동구가 배다리 최초의 약방인 ‘이십세기약방’의 운영자 故 이종현 씨(지난해 작고)의 개인소장품을 유족들로부터 일괄 기증받고 기쁨을 표했다. 동구는 다음달부터 세부조사 작업에 착수한다.

30일 동구에 따르면 이십세기약방은 1950년 5월 2일 故 이종현 씨가 개업한 배다리 최초의 약방이다.

6·25전쟁 이후 더욱 자리를 잡아가면서 인천과 주변지역에 약품을 공급하면서 규모를 늘렸다가, 지난 1990년대 폐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기존 2층 조적조 건축물을 유지한 채 2017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이후 건물 내 남아있던 이십세기 약방 관련 유물을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 한 차례 기증한 바 있다.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에서 이루어진 이번 기증에는 이십세기약방을 운영한 故 이종현 씨의 4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사진 앨범, 신문스크랩 등 개인 서류와 수집품 등이 포함됐다.

특히 1970년대 여행수집품과 다양한 88올림픽 기념품들, 가족사진 자개액자 속에 끼어진 1950년대 이십세기 약방 내·외부 사진이 눈길을 끈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의 생활사를 알 수 있는 기증 유물로 가치가 높아 박물관에서 세부조사를 거쳐 향후 기증전시회 및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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