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량 자전거도로도 조성, 세계 최고높이 주탑 전망대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측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제3연륙교 2공구 조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 29일 진행한 제3연륙교 건설공사 2공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 평가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제안 평가는 전체 배점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제안서 평가의 결과로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주경간교를 원안인 역Y형 사장교 대신 문형(ㄇ+ㄇ) 사장교 형식과 국내 2위의 사장교 주경간장 560m(1위 인천대교 800m)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80m 높이의 주탑 전망대도 함께 제안했다.

제안된 안대로라면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인 128m 높이의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보다 52m 높은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 전망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탑 높이 등 제안도 점수의 주요 포인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원안 사업비를 초과하지 않으면서 입찰참가자간 경쟁을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고품질의 기술제안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54개월이었던 공사 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함으로써 2025년에 제3연륙교를 개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인 인천대교 및 영종대교와 달리 제3연륙교는 일반도로로서 현재 영종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 중 유일하게 자전거도로와 보도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교량 주탑에는 시민들이 입장 가능한 전망대를 설치해 서해의 낙조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인천의 대표 체험 관광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조달청에서 가격평가 진행 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고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약 3개월여 간 보완설계 과정을 거쳐 올 11월 중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선 시공분인 3공구 해상작업장 및 준설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는데,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1공구 기술제안 평가는 8월 2일 평가위원 선정 후 현장답사 및 공동설명회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2일 기술제안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인천경제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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